제목: 가락시장에서의 KBS 전국노래자랑

새움기자단

이경애 기자

6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국내 최대 공영 농산물 도매시장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렸다.

녹화 전부터 시장에 가면 야채 파는 사장이 가락시장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한다고, 송가인, 장민호, 강진 등 여러 연예인도 나온다고 말해 주었다.

사장에게 같이 가자고 말했지만 주말에도 빠짐없이 가게를 열어야 한다는 말에 아쉬운 마음으로 무대를 보러 갔다.

전국노래자랑이 시작된 지 오래 지나지 않았을 때는 장기자랑 수준의 무대가 진행됐었는데 요즘은 다들 끼가 넘쳐 멋지고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주고 있다.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가락시장 특설무대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 중장년층이었고, 송가인 팬클럽과 장민호 팬클럽이 한가득 모인 자리에 가수와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MC 남희석이 시작해서 여러 가수들과 예선을 통과한 송파구민의 노래를 멀리서 들으면서 무대를 즐겼다.

주위 사람들보다 키가 작아 무대를 찍을 수가 없었는데, 내 앞에 있던 사람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해서 무대 동영상을 조금이나마 찍을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멋진 무대와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관객들로 인해 공연장은 활기를 띠었다. KBS 전국노래자랑이 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장수 프로그램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